'코미디 빅 리그', 또 동시간대 1위 '상승세'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1.10.24 07: 59

‘코미디 빅 리그(이하 코빅)’가 출연 개그맨들의 열정적인 연기와 적극적인 장외 홍보에 힘입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민국 개그계의 발전을 위해 뭉친 개그맨들의 열정이 코미디 프로그램의 새 역사를 써 가고 있는 것.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된 ‘코빅’ 6라운드는 케이블시청가구 기준 2.1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고시청률은 3.68%였다.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는 고른 지지 속에 케이블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고, 방송 직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오르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날 우승팀은 3주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은 ‘옹달샘(유세윤, 장동민, 유상무)’. 유세윤의 비열한 하이애나 연기와 ‘개+새’ 장동민의 분장이 돋보이는 공연은 방청객 평가단에 핵폭탄급 웃음을 선사했다. 중하위권 팀의 약진에 밀려 왕좌를 내줬던 옹달샘은 순위 회복을 위해 새벽까지 아이디어 회의를 불사하는 등 강한 의지를 보였고, 결국 ‘왕의 귀환’을 이뤄냈다.
 
이어 ‘아메리카노(김미려, 안영미, 정주리)’는 김미려와 안영미의 개인기로 객석을 초토화하며 2위를 거머쥐었다. 김미려의 ‘슈퍼스타K 3’ 김예림 따라잡기는 방송 전부터 누리꾼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안영미는 지난 주 화제의 유행어 “간디작살”에 이어 안젤리나 졸리를 이용한 언어유희를 뽐내 시청자들의 배꼽을 쥐게 했다. 트렌드를 연구해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주는 능력은 단연 발군이었다.
 
더불어 3위 ‘개통령(김인석, 이재훈, 홍경준, 문석희)’은 보아의 ‘No.1’에 맞춘 신나는 방귀송에 백댄서 안무까지 선보여 호평 받았다. 지난 주 꼴찌들의 대반란을 주도했던 ‘꽃등심(이국주, 전환규)’은 이국주의 귀뚱(귀여운 뚱땡이) 연기로 박수갈채를 받으며 4위를 차지해 상위권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청객의 여자 친구를 빼앗고 피구왕 통키 가발까지 씌운 악동 ‘아3인(이상준, 예재형, 문규박)’ 역시 큰 웃음을 전하며 5위에 올랐다.
 
이처럼 ‘코빅’은 매주 시청자들에게 더 큰 웃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개그맨들의 정성이 돋보이면서 갈수록 큰 사랑을 받고 있다. 11개 출전팀의 고른 활약, 매주 진화하는 개그 소재와 한층 다양해지는 볼거리로 미투데이, 트위터 등에서는 “최고의 개그 프로그램이다”라는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한편 ‘코미디 빅 리그’는 국내 최초로 지상파 3사 출신의 정상급 개그맨들이 한 무대에 올라 개그 배틀을 펼치는 대형 코미디 쇼. ‘개그콘서트’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김석현PD가 연출을 맡았으며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 박준형, 김미려, 정주리, 안영미, 변기수, 박휘순, 김기욱, 양세형 등이 10주 간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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