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통산 8승’이라는 쾌거를 거두며 한국 프로골프의 자존심을 세운 최경주가 24일 방송되는 SBS 토크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미국 진출 당시 영어 때문에 고생했던 사연을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최경주는 10여년 전 미국 PGA 진출 당시 경기에 대한 압박감보다 미국 생활에 대한 압박감이 더 컸다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영어를 한 마디도 못했던 탓에 골프 연습장을 찾지 못해 모르는 외국 선수를 무작정 미행한 경험이 있다고 밝힌 최경주는 결국 20분 거리의 목적지를 1시간 반을 돌아 도착했다고 고백해 미국 생활의 어려움을 짐작케 했다.
또 영어를 못해서 말을 못 알아들었던 자신에게 외국 선수들이 ‘돌대가리’라고 놀렸던 충격적인 사건도 털어놨다.
시종일관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은 최경주는 이밖에도 3년 4개월동안의 슬럼프 때문에 힘들었던 생활과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준 아내와의 러브스토리, 그리고 숨겨뒀던 구수한 노래 실력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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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