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 억양 탓에 연기 미션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버스커 버스커 장범준이 ‘서울말 배우기’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21일 밤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Mnet ‘슈퍼스타K 3’에서는 네 번째 본선 무대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톱 5에게 주어진 미션은 ‘자신이 주인공을 맡은 뮤직드라마의 테마송 부르기’였다. 울랄라 세션, 투개월, 버스커 버스커, 김도현, 크리스티나 등은 생애 첫 드라마 연기에 도전한 것은 물론, 이와 어우러진 멋진 공연을 펼쳤다.
본격적인 경연에 앞서 톱 5들은 다소 생소한 장르인 뮤직드라마 촬영에 임했다. 이번 뮤직드라마는 KBS 2TV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을 만든 김원석 PD가 연출해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은 작품. '슈퍼스타K 더 비기닝'이란 제목으로 노래에 꿈과 우정을 담은 젊은 뮤지션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드라마 촬영에 앞서 ‘슈퍼스타K 3' 출연진들은 김 PD와 만나 대본 리딩 연습을 했다. 이 자리에서 장범준은 광주 사투리 탓에 굴욕 아닌 굴욕을 당했다.
이번 연기 미션에 대해 그는 최근 가진 인터뷰 자리에서 “서울 말 배우기는 결코 하루아침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또 “연기라는 게 정말 어려운 거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이번이 제 인생 마지막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엇보다 장범준은 “자신감을 갖고 좀 더 적극적으로 표현해야겠다. 뭔가 자신에게 더 어울리는 캐릭터를 잘 찾아야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무대 위에서 날 더 적극적으로 표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 같다”며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슈퍼스타K’ 시리즈는 성공적인 첫 한국형 오디션 프로그램. 2009년 시즌 1 당시 72만 명이 참가했고, 그 다음 해인 2010년엔 135만 명이 오디션에 응시한 데 이어 올해에는 국내 8개 지역 및 해외 3개국에서 200만 명에 가까운 이들이 몰려드는 등 갈수록 높아만 가는 주목도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최종 우승자에겐 5억 원의 상금 및 부상, 음반 발매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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