탭툰 제1탄, 들을수록 끌리는 김윤아의 ‘다 하지 못한 말’
OSEN 이은화 기자
발행 2011.10.24 10: 35

삼성전자에서 새롭게 선보인 신개념 콜래보레이션 콘텐츠인 탭툰이 연일 화제다. 유명 웹툰 작가의 그림과 국내 최고의 뮤지션이 합작해 만든 탭툰의 첫 번째 장은 봉천동 귀신, 옥수역 귀신 등으로 세계적으로 주목 받았던 호랑 작가와 국내 유명 밴드 자우림의 보컬리스트인 김윤아가 함께 열었다.
일명 편의점 귀신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번 호랑 김윤아 탭툰은 호랑 작가가 지난 작품에서 보여주었던 공포와 경악을 유발하는 귀신이 아닌 슬픈 기억을 간직한 멜로 귀신이 등장한다.
매일 새벽 3시,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는 그녀 앞에 말없이 캔 커피를 두고 가는 수줍은 표정의 소년은 편의점 그녀의 학창시절 단짝 친구. 하지만 그는 이미 5년 전, 병으로 인해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할 겨를도 없이 세상을 떠나고 만다. 그래서 매일 새벽 그녀가 가장 좋아하던 캔 커피를 들고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그녀 앞에 나타났던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던 캔 커피로 고백을 시도하려고 하는 그를 알아본 편의점의 그녀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닫고 소년을 위해 작은 이벤트를 준비한다. 그렇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 소년은 ‘어떤 세상에서든 다시 만날 수만 있다면 나와 사귀어줘’라는 말을 남긴 채 사라져가는 그의 모습은 독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과거를 회상하는 부분에서는 화면에 커다란 시계가 나타나고 독자가 직접 마우스를 이용해 5년 전으로 시간을 돌릴 수 있게 제작해 더욱 이색적이다.
한편 귀신 탭툰 배경음악인 김윤아의 ‘다 하지 못한 말’은 탭툰의 내용과 잘 어우러져 슬픈 분위기를 더했다. 음원을 어디서 구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독자들의 문의에 삼성전자는 탭툰 홈페이지(www.howtolivesmart.com/tabtoon/)를 통해 24일부터 음악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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