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은지가 탄탄한 시나리오로 주목 받고 있는 두 영화에 연속 캐스팅 되며 스크린 복귀를 준비 중이다.
영화 '쩨쩨한 로맨스' 이후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고심하던 조은지는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와 매력적인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와 '후궁: 제왕의 첩'에 캐스팅을 확정지었다.
'내가 살인범이다'(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제공/다세포필름 제작)는 '우린 액션배우다'를 연출한 정병길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연쇄 살인범이 공소 시효 만료 후 자신의 범행을 기록한 '내가 살인범이다'라는 책을 내고 베스트 셀러 작가로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액션 스릴러다. 범인을 잡기 위해 사건을 끈질기게 추적하는 형사와 스스로 범인을 자처하는 용의자간의 팽팽한 대결과 긴장감이 흥미로운 영화다.

조은지는 극 중 연쇄 살인범에게 엄마를 잃고 아버지와 평생 그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강숙 역할로 슬픔을 간직한 여린 마음과 엄마에 대한 복수로 범인을 잡으려 겁 없이 혼자 나서기도 하는 강인함을 함께 표현할 예정이다. ‘
'내가 살인범이다'의 한 관계자는 "'강숙'은 관객들이 끝까지 긴장을 놓칠 수 없게 하는 중요한 역할이다. 조은지 특유의 섬세한 감정표현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조은지는 영화 '후궁: 제왕의 첩'(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황기성 사단 제작)을 통해 첫 사극 연기에 도전한다. '후궁: 제왕의 첩'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영화로 '번지점프를 하다', '혈의 누' 등으로 호평을 받은 김대승 감독의 차기작이다.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로 크랭크 인 전부터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작품이며 조은지는 극 중 여주인공 화연(조여정)의 몸종 '금옥'을 연기한다. '금옥'은 화연을 따르는 순진한 몸종이지만 스토리 전개에 중요한 사건들의 계기가 되는 캐릭터다.
한편 '내가 살인범이다'는 7일 크랭크인 이후 촬영 중이며, '후궁: 제왕의 첩'은 오는 11월 초 크랭크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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