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입담 대결을 벌인 삼성 최형우와 SK 박정권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최형우는 박정권에 대해 '고등학교 시절 내 엉덩이는 정권이 형 엉덩이였다. 항상 멍들어 있었다'고' 농담을 박정권은 '형우가 작년 한국시리즈를 기억래하'고 뼈 있는 말을 던졋다. 박정권은 최형우의 전주고등학교 2년 선배이다.
20세기의 첫 10년간 사자와 비룡은 한국 시리즈 우승을 3번씩 나눠 가졌다. 두 번째 10년의 첫 우승을 차지할 쪽은 누가 될 것인지 25일 부터 벌어지는 7전4선승제에서 판가름 난다.

23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SK 와이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8-4로 꺾으면서 5년 연속 한국 시리즈 진출해 SK는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5년 연속 한국 시리즈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삼성과 SK의 대결은 지난해에 이은 '리벤지 매치'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삼성은 두산과 매 경기 한 점차 승부가 펼쳐졌던 플레이오프 혈투를 치른 뒤 한국 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너무 힘을 뺀 탓인지 SK에 시리즈 전적 0-4로 일방적으로 당하고 말았다.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