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23일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11 SM 타운 라이브 인 뉴욕' 콘서트가 1만 5천여 관중을 열광케 했다.
이날 SM의 대표 가수인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샤이니, 강타, 보아, 에프엑스는 이 콘서트에 총 출동해 총 51곡의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이들이 열광시킨 뉴욕은 어땠을까.
#1. 강타-보아, 선배 가수들의 카리스마

데뷔한 지 10년이 넘은 강타와 보아. 이들은 아시아 가수 최초로 오른 뉴욕 매디슨 스퀘어 무대서 오히려 훨훨 날았다. 24일 공개된 현장 사진에서 강타는 날렵한 턱선을 과시한 채 열창하는 모습이다. 그의 표정에는 오직 노래에 대한 감정만이 느껴질 뿐 긴장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큰 무대에서 많은 활약을 펼쳤던 보아는 그야 말로 물을 만난 듯 하다. 짧은 팬츠로 비욘세를 능가하는 꿀벅지를 선보인 보아는 카리스마 있는 눈빛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특히 여유롭게 관객을 향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데뷔 11년의 위엄을 그대로 보여준다.

#2. '슈주-소시', 국민 아이돌 답게 스케일로 말한다
국민 아이돌 하면 역시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다. 멤버 수 만큼이나 그 웅장함도 다르다. 슈퍼주니어와 소녀시대는 이날 모두 흰 수트로 멋을 냈다. 이에 국내에서 보여줬던 완벽한 호흡과 쇼맨십으로 뉴욕의 관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소녀시대는 긴 다리를 뽐내며 명품 각선미를 자랑했다. 소녀시대는 이날 트레이드마크인 흰 수트로 맞춰 입고 곡 '소원을 말해봐'를 열창했다. 노래와 더불어 딱딱 들어맞는 퍼포먼스가 뉴요커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을 것으로 보인다.
슈퍼주니어는 군무와 더불어 화려한 쇼맨십으로 뉴욕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공개된 사진에서 멤버들은 무대 앞쪽까지 나와 팬들 가까이에서 호흡한 모습이다. 슈퍼주니어의 뒷편으로 보이는 관객들은 저마다 플래카드 및 손을 흔들며 슈퍼주니어를 바라보고 있다.

#3. '에프엑스-샤이니' 상큼함은 우리 몫
이날 출연한 가수들 중 상큼함을 담당했던 그룹은 샤이니와 에프엑스다. 비교적 어린 나이로 구성된 이들은 뉴욕 관객에게 상큼 발랄하면서도 절도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샤이니는 미소년 외모인데 반해 절도 있고 파워풀한 안무를 하기로 유명하다. 거기에 완벽한 라이브 실력까지. 외국 팝에 길들여진 뉴요커라도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이들의 공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공개된 사진에서 샤이니는 캐주얼한 티셔츠에 가죽 조끼를 매치해 귀여움 속에 숨어있는 강인함을 표출했다.
에프엑스는 붉은 색으로 포인트를 준 깜찍한 무대를 선사했다. 다른 팀들과는 다르게 캐주얼한 의상으로 깜찍함을 부각시킨 에프엑스는 특유의 발랄함으로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SM소속 가수들은 아시아 뮤지션 들 중 최초로 매디슨 스퀘어 가든 무대에 섰으며 오픈 이주 만에 전 객석을 매진시켰다. 또 이들이 입국하는 공항에 수백명의 팬들이 몰려 경찰이 동원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수많은 에피소드를 만들어 낸 이번 SM 공연이 앞으로 한류에 끼칠 영향이 어느 정도일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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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