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가창력과 춤 실력으로 똘똘 뭉친 아이돌 가수들이 배우로 거듭나며 ‘연기돌’의 입지를 탄탄히 굳히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충무로의 떠오르는 신예들은 앞으로 연기는 물론 노래까지 잘 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김종욱 찾기’ OST에 참여해 훈훈한 노래실력을 뽐냈던 공유를 비롯해 ‘쩨쩨한 로맨스’ 이선균, 추석 개봉작 ‘푸른소금’의 신세경 등 영화 OST 작업에 참여하며 이슈 몰이에 성공한 배우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차태현은 영화 ‘복면달호’ ‘과속스캔들’ ‘헬로우고스트’에 이어 최근작 ‘챔프’에 이르기까지 출연하는 영화마다 OST에 참여하며 흥행에서도 좋은 성적은 얻었고, 최근엔 개봉 예정작 ‘티끌모아 로맨스’의 송중기, ‘너는 펫’ 김하늘, 장근석까지 이 추세에 합류, 화제를 낳고 있다.

주연배우들의 영화 OST 참여는 이제 하나의 법칙처럼 굳어졌다. 주인공이 직접 부른 영화 OST는 개봉 전 영화의 홍보 차원에서도 도움이 되지만, 관객들에게 영화에 대한 깊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면에서 배우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지고 있는 것.
특히 연기 뿐 아니라 다재다능한 끼를 겸비하고 있는 차세대 배우들은 OST 작업 참여를 놓치기 아까운 기회이자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추세다. 국민 아이돌 탄생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생생하게 그린 영화 ‘Mr.아이돌’은 아예 주인공인 아이돌 그룹 ‘미스터 칠드런’의 앨범을 홍보차원에서 제작하기도 했다.
영화를 통해 연기력은 물론 발군의 노래 실력까지 선보이는 배우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제 관객들은 극장에서 보는 즐거움 뿐 아니라 듣고 즐기는 재미까지 맛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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