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신곡 '입원 참 나답다' 뮤비 제작할 것"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1.10.25 15: 18

[OSEN=이혜린 기자]가수 김장훈이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 페스티벌' 개최 기자회견을 열고 "입원은 2주 정도 더 해야된다. 그래도 오늘부터 활동은 시작된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이날 오후2시30분 '독도 페스티벌'이 열리는 서울 역삼동 비주얼 아트센터 보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신곡 '이별 참 나답다'를 '입원 참 나답다'로 개사해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노래하는 사람이 기부천사로 불리는 게 컴플렉스다. 신곡 냈는데 잘 올라오다가 맥이 끊어져서 다음주에 뮤비 제작할 것이다. 병실 생활을 다룬 뮤비다"면서 "그동안 폐쇄공포로 공황장애가 왔는데 이번에는 대인기피가 왔다. 2주 정도 더 입원해야 한다. 앞으로 또 안쓰러진다는 약속은 못드린다. 쓰러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인기피가 온 이유에 대해 "올해 사람들한테서 부딪혀서 상처를 많이 받았다. 내가 마음이 좁아서 그런 거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일들이 많이 생겨서 그게 쌓여서 온 것 같다. 사실 내가 잘못된 거다. 누구나 겪는 일인데, 마음을 넓게 하고 사람을 사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가 이날 잠깐 퇴원한 것은 '독도의 날' 행사 때문. '독도페스티벌'을 개최한 그는 "트루스 오브 독도 홈페이지가 총 조회수 50만을 넘었다. 이제 사람들을 만나면, 독도에 대해 많이 알게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논리적으로 무장하면, 우리가 반드시 이긴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처음엔 사진집을 제안받았는데, 좀 특별하게 내고 싶어서 전시회를 열게 됐다. 또 3D로 3분20초짜리 영상을 만들었다. 3D로 영상을 구현하는데 가장 적합한 곳을 찾다가 LG를 삼고초려, 협찬을 받게 됐다. 사실 글로벌 기업이다보니까 '기술을 인정해준 것은 감사하다 어렵지 않을까'하고 처음에는 난색을 표했는데, 민족주의적 접근이 아니라 기술적 접근이라고 설득해 오케이를 받았다. 로보트 태권 브이 회사에서도 많이 도와주셨다. 기업에 피해가 갈까봐 걱정되는데, 어떤 댓가를 바라지 않고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두 회사로부터 도움을 받아, 3.1절에 독도에 공연하러 가다가 괴물의 방해를 받지만 로보트 태권브이와 힘합쳐 싸우는 3D 영상을 제작했다.
김장훈은 "이게 전부가 아니다. 여러 프로젝트를 할 계획인데 이렇게 서두르는 이유는 내년에 일본에서 독도 교육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선생님들이 한국와 일본의 논리를 비교하며 가르칠텐데, 대외적으로 정리된 것만 보면 우리가 진다. 그게 그대로 SNS로 퍼지면 분쟁이 되는데, 우린 그걸 대비하는 거다. 외국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스마트폰용 어플을 만드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독도 관련 홈페이지가 거의 일본 사이트인데, 우리가 5개의 사이트를 잘 만들어 독도를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실 지난 12~13일에 독도에 가려고 하다가, 정치적 이슈가 많아서 접었다. 지금은 논리적 무장과 내년 일본 교육 전까지 논리를 세우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훈은 이날 무료사진집 '김장훈의 독도를 콘서트하다'를 발간하고 25일부터 오는 11월9일까지 독도 사진-영상 전시회 등 '독도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한편 그는 지난 18일 공황장애 재발로 입원했으나, 이날 오전 퇴원했다.
ri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