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 김상수, "진만 선배와의 대결, 배운다는 자세로 임할 것"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10.25 15: 53

"저는 아직 따라려면 멀었죠".
삼성 라이온즈의 주전 유격수 김상수(21)가 지난해까지 팀 선후배 사이였던 박진만(35, SK 와이번스)과 한국 시리즈에서 양팀 유격수로 맞붙게 됐다.
김상수는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한국 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SK 유격수 박진만과의 포지션 맞대결에 대해 "나는 진만 선배를 아직 따라가려면 멀었다"며 "배운다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김상수는 "지난 해 같은 팀에 있을 때도 진만 선배에게 배울 게 많았다"며 "항상 진만 선배는 여유있게 플레이를 하는 데 비해 나는 급한 플레이가 많았다. 그래서 어떻게 여유를 가져야 할지 많이 물어보곤 했다"고 말했다.
지난 해에 이어 2년째 한국 시리즈에 참가하게 된 김상수는 "첫해 들어왔을 때는 모든 것이 신기했다. 선배들을 보면서 이 자리가 꿈인가 싶었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무대라는 점에서 설렌다. 무조건 내 할 일 열심히 하면서 선배들을 돕겠다"며 상기된 미소를 띠었다.
김상수는 마지막으로 올 시즌 약점으로 지적됐던 실책에 대해서는 "실책은 하려고 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 안하겠다고 해서 안하는 것도 아니다. 실책이 나오더라도 하나로 끝낼 수 있도록 잘 집중해서 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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