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해효-오윤아-유열 '손글씨' 한글사랑 실천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10.25 16: 15

배우 권해효, 오윤아, 가수 유열이 손글씨를 선보였다.
권해효, 오윤아, 유열은 오는 25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서울 광화문 해치광장 한글갤러리에서 열리는 '한글 일일 달력展'에 자신이 직접 쓴 캘리그라피 작품을 내놓았다. 세 사람은 2012년 366일(윤달 포함) 가운데 날짜 하루와 그날에 맞는 순우리말 의성어나 의태어중 한 가지를 선택해 작품을 완성했다. 
오윤아가 직접 쓴 8월 31일 '아슬아슬'은 글자의 모든 획이 비틀거리듯 옆으로 누워 아슬아슬한 마음을 표현했다. 종이 오른쪽 한 켠에 속삭이는 것처럼 작에 쓰여진 권해효 '속닥속닥'(2월9일), 굵은 활자로 속도감있게 휘날려 쓴 유열 '윙윙'(6월 10일)은 재미를 더했다.

평소 한글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던 이들은 순수한 우리말의 소중함을 지금의 세대들에게 알려준다는 뜻에 공감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현 캘리그라피 작가는 "권해효 씨는 작업실에서 함께 캘리그라피를 공부하며 작품을 완성했다"며 "평소 한글에 많은 관심을 보여준 연예인들이 직접 참여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세종문화회관의 요청에 따라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다. 캘리그라피디자인그룹'어(語)울림'과 '소다프린트'가 주최하고 세종종문화회관, 기부미디어 기프토, 사단법인 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 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가 후원한다.
이상현 이승환 작가 등 어울림 회원 300명과 초대작가 66명이 참여해 2012년을 표현한 366개의 작품이 35m의 용의 형상으로 전시된다. 또 용 전시물 가운데 자신의 소원을 종이에 써서 불일 수 있는 '2012년 소원쓰기' 이벤트도 열릴 예정이다. 
전시기간 중에는 어울림 작가들이 함께 하는 '아름다운 한글 이름 써주기' 이벤트도 열린다. 12월 25일, 1월 1일, 1월 24일 오후 2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선착순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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