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탁구 빵집 옆에 천정명 국수집, 이웃된 사연?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10.25 16: 38

김탁구와 김영광은 이웃사촌?!
KBS 2TV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 속 김영광(천정명 분) 식구들이 운영하는 국수집 세트가 지난 해 방송된 국민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속 팔봉 빵집 세트와 나란히 위치해 눈길을 끈다.
극 초반 김영광의 아버지(이기영 분), 어머니 박군자(최명길 분)가 함께 운영해왔던 '영광이네 국수' 세트는 충북 청주시 수암골에 자리하고 있다. 극중 김영광과 윤재인이 장대비를 맞고 들어와 국수를 끓여먹고는 테이블 위에 나란히 앉아 잠드는 장면 등이 촬영된 곳이다. 또 윤재인(박민영 분)이 김영광 가족의 빚을 갚고 함께 살겠다고 짐을 싸 들어온 김영광 식구들의 집 역시 '영광이네 국수' 세트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이 곳은 지난 해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속에서 김탁구(윤시윤 분)와 구마준(주원 분) 등이 제빵을 배우며 기거했던 팔봉 빵집 세트와 인접해 있다. 당시 작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이곳 수암골 역시 관광 명소로 인기를 끈 바 있다.
제작진은 수암골의 지리적 특성과 협조적인 마을 주민들의 마음씀씀이에 끌려 이 곳에 세트를 마련했다. 알려진 대로 '영광의 재인'의 이정섭 PD와 강은경 작가는 지난 해 '제빵왕 김탁구'를 만들어낸 주인공들. 때문에 이곳 수암골에 다시 터를 잡게 된 것.
팔봉 빵집과 마찬가지로 '영광이네 국수집' 역시 외관이 아기자기해 지나가는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제작진은 소박하지만 따뜻한 느낌의 식당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세트 제작에 공을 들였다.
아직은 '영광의 재인' 촬영 소식이 널리 알려지지 않아 구경 인파가 적다고. 하지만 마을 주민들 사이 입소문이 나면서 촬영을 구경하기 위해 몰려드는 이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다.
제작진 한 관계자는 OSEN에 "드라마에 대한 관심은 감사하지만 혹시라도 수암골 주민들에게 피해가 될까 조심스럽다"며 "주민들의 양해와 협조 덕분에 촬영이 잘 진행되고 있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issu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