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과 결승전에 대비해 오전에 훈련을 해서 몸이 무거웠다".
최석재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은은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 핸드볼 전용경기장서 열린 오만과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 예선 B조 3차전서 31-24(13-1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 3전 전승으로 승점 6점을 챙기며 준결승 진출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국은 이틀 휴식을 취한 후 28일 중국과 4차전을 갖는다.

이날 윤경신은 한국이 고전하던 전반 막판 경기에 투입되어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윤경신은 코트에 들어오자마자 골을 넣더니 엄효원에게 정확한 패스를 주어 골을 도왔다. 후반전에도 첫 골을 넣는 등 총 4득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쳐 한국의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윤경신은 "고전했다. 오만에 대한 전력 분석이 없어 힘든 경기를 했다. 반성할 것은 반성해야 된다. 그나마 준결승전과 결승전에서 나오지 않고 조별리그서 이런 모습이 나와서 다행이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플레잉코치로 이번 예선전에 출전한 윤경신은 코치는 물론 선수로서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선수들도 윤경신이 코트에 있을 때와 없을 때 차이가 있다고 할 정도다.
이에 대해 윤경신은 "코치로 나와서 뛰며 선수들을 격려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그렇지만 지난 2경기를 보면 선수들이 골고루 잘하고 있다. 오늘 못한 것은 준결승과 결승전에 대비해 오전에 훈련해 몸이 무거워서였다"며 자신의 투입 여부가 경기에 큰 영향을 준 것이 아니라고 했다.
또 윤경신은 오만에 고전한 이유로 "중동 선수들이 힘이 있고 슈팅력이 생각보다 좋았다. 그래서 고전했다"며 "앞으로 준결승과 결승전에서 중동을 만날 확률이 높은데 앞선에서 타이트한 수비로 끊어야 할 것이다. 분석을 더 해야 할 것이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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