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 'PS 첫 등판' 고효준, 3⅔이닝 2실점 강판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10.25 19: 26

긴 휴식 덕택에 볼 끝은 묵직했으나 결국 제구가 발목을 잡았다. SK 와이번스 좌완 고효준(28)이 결국 4회서만 2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오고 말았다.
고효준은 25일 대구구장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로 나서 3⅔이닝 동안 3피안타(탈삼진 3개, 사사구 2개) 2실점으로 0-2로 뒤진 4회말 2사 2루서 브라이언 고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패전 요건을 뒤집어 쓴 것.
KIA와의 준플레이오프와 롯데와의 플레이오프서 모두 엔트리 등록은 되었으나 단 한 번도 경기에 나서지 않았돈 고효준. 1회말 2사 후 박석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기는 했으나 최형우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첫 이닝을 소화한 고효준은 2회 삼자범퇴로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제구는 다소 흔들렸으나 휴식 덕분인지 볼 끝에 힘이 확실했다.

3회 2사 후 김상수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박한이를 2루 직선타로 잡아낸 고효준은 4회 1사 후 최형우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첫 피장타를 기록했다. 여기에 고효준은 강봉규에게는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1사 1,2루 첫 위기를 맞았다.
채태인을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한 고효준. 그러나 고효준은 신명철을 넘지 못했다. 직전까지 밀어치기 위주 타격을 하던 신명철은 고효준의 공을 그대로 좌중간에 띄워 2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하루하루 총력전 중이던 SK는 그대로 고효준을 마운드서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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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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