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 건재 증명한 배영섭의 소중한 첫 안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10.25 20: 56

비록 1안타에 불과했지만 핵심 선수의 건재를 확인했다. 부상 악령에서 벗어난 '젊은 사자' 배영섭(25, 삼성 외야수)이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지난달 21일 두산과의 홈경기서 왼쪽 손등 골절상을 입었던 배영섭은 지난달 27일 일본으로 건너가 요코하마의 이지마치료원에서 특수 치료와 재활 훈련을 병행하는 등 한국시리즈 엔트리 승선을 위해 안간 힘을 쏟아 부었다.
배영섭은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서 청팀의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변함없는 기량을 선보이며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전격 합류했다.

그동안 배영섭의 엔트리 합류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던 류 감독은 "지금 많이 좋아졌다. 아무리 통증을 참아도 방망이를 휘두르는 걸 보면 아는데 좋더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통증은 없다. 긴장되지만 잘 할 것으로 믿는다"는 배영섭은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회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5회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다.
대구구장을 찾은 관중들은 배영섭의 포스트시즌 첫 안타가 터지자 박수 갈채를 보내며 그의 복귀를 축하했다. 배영섭은 7회 2루 땅볼로 아웃돼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첫 대결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린 배영섭이 서서히 검객의 면모를 드러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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