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투수들을 믿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1점만 내자고 생각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신명철(33)이 양팀 유일의 타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신명철은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한국 시리즈 1차전에 7번 타자로 출장해 4회 2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고효준을 상대로 2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쳐내 팀의 2-0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경기 후 신명철은 득점 상황에 대해 "노렸다기 보다는 그냥 쳐야겠다 생각했다. 1점만 내면 이긴다고 생각했다. 투수들이 너무 잘 던져줘서 투수들을 믿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1점만 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명철은 "고효준이 컨트롤은 되는데 힘이 없어보여서 보이면 치자고 생각했다"며 "평소보다 방망이를 짧게 잡고 쳤더니 긴장이 되서 잘 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신명철은 "오늘 못 돼도 MVP인줄 알았는데 아쉽다"는 농담을 던지며 "첫 타석부터 배트가 잘 돌아가서 오늘 하나는 치겠다고 생각했다"며 타격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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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