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윤지가 연기자로서의 열정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오는 11월 2일 개봉하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 ‘커플즈’에서 내숭 9단의 사랑스러운 교통경찰 애연 역으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배우 이윤지가 남성패션지 '로피시엘옴므L'officiel Hommes'와 화보 및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윤지는 이 날 '커플즈' 촬영 이후 고수해 온 단발머리에서 벗어나, 성숙한 이미지의 풍성한 헤어스타일을 시도했다. 메이크업 또한 눈 주위의 스모키 화장으로 강렬한 느낌을 내뿜었다. 스타일링 역시 화려한 드레스와 장신구로 치장해 그 동안 보여줬던 편안하고 귀여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이날 인터뷰에서 이윤지는 '가장 듣고 싶은 욕이 뭐냐'는 질문에 파격적인 속내를 드러냈다.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이래로 계속 '또라이'가 부러웠다"라며 "그런데 난 너무 예의 바른 아이였다"고 고백했다.
그 동안 이윤지는 밝고 건강한 이미지의 배우로 대중들에게 인식됐다. 야간 대학원도 아닌 일반 대학원에서 공부하면서 올 에이플러스까지 받으며 강한 '엄친딸' 이미지가 생긴 것. 이윤지는 이에 대해 "돌을 던지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그 이미지가 감사하기도 하지만 장애물이기도 하다"라면서도 "결국 나 스스로 만든 거다. 던진다는 돌은 어쩌면 나를 향하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런 이미지를 떨치기 위해 서두를 생각은 없어 보인다. ‘뭔가 한 방이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이윤지는 “한 방에 변신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며 “낮이 밤으로 변해가는 과정처럼 충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모범생 이미지에 대해서도 “그런 이미지를 떨쳐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계속 모범생이길 바란다”고 대답했다. 이윤지는 이날 화보 촬영 전에도 짙은 화장을 한 채 학교 수업에 갔다가 촬영에 임했다.
‘스스로 생각하는 라이벌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배우 한효주를 꼽았다. 이윤지는 한효주에 대해 “뭐든지 그릴 수 있을 것 같은, 도화지 같은 배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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