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데뷔골을 작렬시킨 '원샷원킬' 박주영(26)이 볼튼 원더러스전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 투표서 2위를 달리고 있다.
아스날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서 열린 볼튼과 칼링컵 16강전에서 안드레이 아르샤빈과 박주영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스날은 칼링컵 8강에 진출했다.
이날 박주영은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수 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잡아 멋진 슈팅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박주영은 전반전에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1-1 동점이던 후반 11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박주영은 아크 정면에서 아르샤빈이 찔러준 패스를 박스 왼쪽에서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반대쪽 골포스트로 감아차 역전골을 터트렸다.
아스날은 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을 대상으로 볼튼전 최우수 선수를 뽑는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최우수 선수 투표는 2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오전 8시 현재 1골 1도움을 기록한 안드레이 아르샤빈이 득표율 47%을 보이며 1위를 달리고 있고 박주영이 39%로 추격하고 있다. 3위는 수비수 토마스 베르마앨렌(5%)이다.
에미리츠 스타디움서 감각적인 득점을 선보인 박주영은 멋진 득점으로 홈팬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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