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튼 감독도 '데뷔골' 박주영 '극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0.26 10: 00

'원샷원킬' 박주영(26, 아스날)의 활약에 대해 볼튼의 오웬 코일 감독도 극찬했다.
박주영은 26일(한국시간) 새벽 볼튼 원더러스와 칼링컵 16강전에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잉글랜드 진출 후 첫 골을 결승골로 장식,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박주영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종횡무진 뛰어다녔다. 1-1로 비기고 있던 후반 12분 박주영은 아르샤빈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완벽하게 감아 차 먼 포스트쪽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아스널은 8강에 올랐고 박주영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그간의 마음고생을 깨끗이 씻게 됐다.

아스날 아르센 웽거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박주영에 대해 "정말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다른 선수들과 연결 과정이 지능적이었고 움직임은 아주 뛰어났다. 골 결정력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박주영은 정말 정말 좋은 선수이다. 정규리그 경기에도 출전할 준비가 돼 있다"고 극찬했다.
또 이와 함께 박주영을 상대했던 볼튼의 코일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코일 감독은 영국 BBC에 게재된 인터뷰서 "아스날은 특별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상대 공격수의 움직임에 우리가 흔들렸다. 결국 우리는 박주영의 환상적인 마무리에 당하며 경기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패배를 당한 코일 감독의 입장에서는 안타까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박주영의 능력 만큼은 상대 감독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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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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