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베인과 WOD의 매력포인트는?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10.26 09: 34

가을의 문턱을 지나 겨울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현재, 2011년 게임 시장도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이 가운데, 대한민국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2011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오는 내달 9일 오후 5시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하는 ‘2011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총 13개 부문(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기술·창작상, 인기게임상 등) 24개 분야에 걸쳐 올해 출품된 우수한 게임과 뛰어난 활약상을 보인 게임들에게 시상될 예정이다. 게임산업의 한 해를 정리하는 자리가 될 ‘2011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제게임쇼 지스타와 연계, 전야제 형식으로 개최하는 게임인의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도 게임대상이 다가오면서 2011년 한 해 활약했던 게임들이 게임대상 후보군으로 지목 받고 있는 가운데, 엠게임의 신작들 중 MMORPG ‘워베인’과 ‘워오브드래곤즈(이하 WOD)’ 2개의 게임이 게임대상 후보로 주목을 받고 있다. 워베인과 WOD 각각의 매력을 살펴본다.

 
▲ 워베인, 굵직한 전쟁이 존재하는 선 굵은 MMORPG
 
엠게임의 여름 신작이었던 ‘워베인’은 중세 유럽풍의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포렌과 오르시아 양국가의 대립을 테마로 하고 있는 전쟁 MMORPG이다. 33레벨부터 입장 가능한 분쟁지역인 ‘네오아란스’에서 펼쳐지는 양 국가간의 끊임없는 전투 등으로 선 굵은 전쟁 게임을 기다려온 유저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워베인’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주제와 참여하는 대상에 따른 다양한 전장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워베인’의 전쟁은 자신의 캐릭터를 육성하는데 중요한 한 부분으로 접목되어 있다. 즉, 만렙이 되어야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중 일부가 아니라 더 높은 성장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접해야 하는 콘텐츠인 것이다. 전쟁은 개인에 있어서는 자신의 성장을, 길드의 관점에서는 길드의 레벨, 길드 소유의 던전 쟁탈을 위한 의미를 가질 것이고, 국가의 관점에서는 국가의 명예와 부를 위한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또, 최근 업데이트된 ‘명예레벨 시스템’으로 ‘워베인’ 전 지역 내 1대1 혹은 다(多)대다(多) 등의 전투들이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타 게임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시스템인 ‘명예레벨 시스템’ 때문이다. 이는 51레벨부터 60레벨까지 전투를 통해 누적된 명예점수에 따라 레벨이 상승하는 레벨 시스템이다. 명예점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쌓을 수 있지만 유저간 다양한 전투를 통해 가장 높은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또, 레벨당 인원 제한이 있어 다른 유저들의 명예점수가 높아지면 자신의 레벨이 하강할 수도 있어, 유저들은 끊임없이 명예점수 획득에 도전해야 한다.
이처럼 ‘워베인’의 전투는 단순히 즐기고 마는 콘텐츠에 국한되지 않고, 게임 내 모든 전투를 통해 얻어지는 명예점수로 레벨이 상승하거나 전용 아이템을 살 수 있는 등 뚜렷한 목적성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신규 클래스인 ‘암흑술사’, 고레벨 던전, 신서버 등 대규모 콘텐츠를 추가하고, 올해 안 신규 필드, 던전 2종 및 500대500 국가전 등 연이은 대규모 업데이트가 준비되어 있는 워베인은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다양한 전투로 거칠고 강한 전쟁 게임의 이미지로 2011년 여름 시장의 포문을 열었던 ‘워베인’이 이번 게임대상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 기대된다.
 
▲ WOD, 상상 속의 ‘드래곤’을 전진 배치한 판타지
 
‘워베인’이 거친 전쟁을 표현한 MMORPG라면, ‘WOD’는 상상 속의 몬스터인 드래곤을 전진 배치해 유저들의 흥미를 이끈 게임이다. 불의 속성을 지닌 파이언 드래곤과 물의 속성을 가진 록비 드래곤을 섬기는 두 연합의 전쟁을 다룬 MMORPG ‘WOD’는 드래곤 및 박쥐, 산양, 코뿔소 등에 탑승하여 공중을 오가며 입체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인 엠게임의 2011년 여름 신작이다.
게임 상에서 유저는 서양 드래곤 ‘파이언’, 동양의 드래곤 ‘록비’ 진영으로 나뉘어져 전사, 방랑자, 백마법사, 흑마법사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해 육성하게 된다. 게임에서 일심동체가 되는 드래곤과 함께 ‘모우’에 대한 존재도 ‘WOD’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모우’는 들짐승과 날짐승을 뜻하는 순 우리말로 'WOD'에서 캐릭터가 탑승하여 이동할 수 있는 이동형 보조 캐릭터다. 모우는 캐릭터의 빠른 이동을 가능하게 하고, 전투 상황에서는 캐릭터와 한 팀이 되어 상대방을 공격하는 든든한 지원군의 역할을 수행한다.
'WOD'에서 모우가 주목 받는 이유는 다양한 종류와 독특함 때문이다. 각 연합에 따라 육성할 수 있는 모우 종류가 각각 다를 뿐 아니라 캐릭터 레벨이 5이상 되면 첫 번째 모우를 소유하게 되며 레벨이 높아질 수록 새로운 모우를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현재 양, 타조, 풍뎅이, 박쥐, 코뿔소, 곰 등의 모우가 존재하며, 그 중 날아서 공중전투를 가능하게 해주는 화려한 날개를 가진 ‘풍뎅이’와 ‘박쥐’가 단연 인기가 높다.
또한 모우 축복 시스템을 사용하면 드래곤을 비롯하여, 황소, 멧돼지, 여우, 말, 코끼리, 도마뱀, 표범, 말 등 친숙한 동물뿐 아니라 상상의 동물 블랙브레시, 푸루푸, 시호마, 지옥마수 등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게 되어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특히 'WOD'의 상징인 ‘드래곤’ 모우를 획득하기 위한 도전이 더해진다.
2011년 여름시장에서 단연 돋보였던  ‘WOD’와 ‘워베인’은 신작의 활약도가 크지 않았던 2011년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두 게임이 올해의 게임대상에서 얼마나 표심을 잡을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 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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