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 이상이 면접을 위한 의상 구입 고려
- 취업준비생, 면접관으로는 '이승철'은 반댈세
셔츠 타이 전문점 STCO(에스티코) 가 ‘20대 일할 권리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12일까지 취업 커뮤니티 네이버 독하게 취업하는 사람들, 다음 취업 뽀개기의 회원 1,18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에 나섰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취업 준비생들은 합격 여부에 ‘외모’가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전체 응답자의 75.2%)하고 있으며, 그 중 80% 이상이 면접을 위한 의상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
더불어 만일 케이블방송 '슈퍼스타 K3'에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가수 '이승철'이 면접관일 경우 탈락을 줄 거 같다는 의견이 전체의 57.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 면접관 NO 이승철, 멘토 YES 이선희

이승철을 선택한 이유로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을거 같다’ ‘이승철 면접관의 독설을 듣는 순간 표정 관리가 되지 않아 이후 면접에 영향을 받을 거 같다’라고 응답했다. 이어서 피하고 싶은 면접관 유형으로는 윤종신(34.2%), 윤미래(8.7%)의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윤종신’을 선택한 이유로는 ‘희소가치를 중요시 하는 윤종신 면접관에 나는 너무 평범한 거 같다’ ‘압박질문이 무섭다’ 라고 답했으며, ‘윤미래’의 경우는 ‘영어면접이 두렵다’ 라는 이유가 가장 많은 이유로 나타났다.
이어 향후 직장생활의 멘토의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는 위대한 탄생의 ‘이선희’ 가 39.9%로 1위로 집계되었다. 이유로는 ‘나를 제2의 이승기로 만들어 줄거 같다’ ‘풍부한 연륜으로 직장생활에 유용한 조언을 많이 해 줄 것 같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차분한 지도를 해 줄 것 같다’ 라고 응답했다.
▲ 면접위한 의상 새로 구입. 남성은 네이비 선호, 여성은 블랙 컬러 선호

면접을 위해 선호하는 의상의 컬러 계열을 묻는 질문에는 남성은 네이비 계열(51.4%)이, 여성은 블랙 (75.1%) 계열을 선호한다는 결과가 나타나 남녀 컬러의 선호도가 확연히 다르게 나타났다.
이에 STCO 기획팀 원석준 이사는 “남성의 경우 ‘수트’라는 한정적인 아이템에 가장 기본적인 컬러인 네이비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며 "실제로 네이비 컬러는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신뢰감을 표현하기 좋은 컬러이며, 어떤 셔츠, 타이와도 매치가 수월해 구직자들에게 가장 추천할 만한 컬러이다”고 전했다.
▲ 취업 준비를 위한 비용 중 의상 구입비 비중은 평균 30%선으로 나타나

또한 구직 기간 중 취업을 위해 자격증, 학원비, 자기관리를 포함한 취업 준비 비용은 전체 응답자의 41.7%가 50~100만원 정도를 소요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면접을 위한 의상 구입비로 예상하는 금액은 ‘20~30만원 미만’이 전체의 26.6% 였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 ‘10~20만원 미만’의 응답자가 27.9%로 가장 높은 응답율을 나타내 의상 구입비에 있어서 남성보다 전체적으로 작은 구매 금액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였다.
남성에 비해 비교적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한 여성의 경우 합리적인 소비를 통해 본인만의 스타일을 보여 주고자 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취업 준비 비용이 높을수록 의상 구입비용도 함께 높아지는 결과를 나타냈지만 평균적으로 전체 취업 준비 비용의 약 30%를 의상 구입비로 소비하거나 고려 하고 있음을 보여줘 적지 않은 금액을 의상 구입비로 지출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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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