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이만수, "차우찬 볼 진짜 좋더라"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10.26 17: 05

상대팀 감독도 '차바시아' 차우찬(24, 삼성 라이온즈)의 괴력투에 혀를 내둘렀다.
SK 와이번스 이만수(53) 감독대행은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차우찬 볼은 진짜 좋더라"라고 말한 뒤 "치기 힘들었다. 인정한다"고 대답했다.
SK는 차우찬에 당했다. 차우찬은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서 외국인 선발 덕 매티스를 구원 등판, 최고 149km의 직구를 앞세워 3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과시했다.

특히 차우찬은 9개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그 가운데 삼진이 무려 5개나 될 정도로 공에 위력이 있었다. 직구와 슬라이더의 조합만으로도 충분했다.
이 때문에 SK는 경기 중반 반격의 기회를 잃고 삼성에 0-2로 영봉패를 당했다. 반면 차우찬은 1차전 MVP로 선정되는 기쁨까지 누렸다. 이 감독대행은 상대팀 감독이지만 차우찬의 구위는 위력적이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 감독대행은 "한 템포 투수 교체가 늦었지만 우리 투수들이 잘 던졌다. 오늘은 선수들이 잘 할 것으로 믿는다"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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