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대기만성형 우완 윤희상(26)이 몸에 이상을 느끼며 1이닝 만에 이승호(20번)로 교체되었다.
윤희상은 26일 대구구장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생애 처음으로 선발등판해 1이닝 동안 1피안타(탈삼진 1개) 무실점을 기록한 뒤 2회말 0-0서 이승호에게 바통을 넘겼다.
김상수를 2루 땅볼, 박한이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윤희상은 채태인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최형우를 포크볼로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SK는 윤희상의 몸 상태에 이상이 있음을 감안해 이승호를 경기 시작과 함께 몸 풀게 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윤희상은 경기 전 어깨 근육에 부상 위화감이 들어 정상적인 투구가 어려웠다고 한다. 따라서 이승호는 1회말 삼성 공격 시작과 거의 동시에 몸을 풀며 윤희상의 갑작스러운 이탈에 대비했다.
farinelli@osen.co.kr
대구=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