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KS 최다 17K 굴욕' SK, 2G 연속 빈타에 눈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10.26 21: 39

SK가 2경기 연속 빈타에 눈물을 흘렸다. 1차전 영봉패에 이어 2차전은 역대 한국시리즈 최다 삼진 17개를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SK는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과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1-2로 졌다. 1차전에서 0-2로 패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완패. 여러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좀처럼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삼진 17개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삼성이 SK에게 당한 16개를 넘어서는 팀 최다 삼진 기록이었다.
1차전에서 선발 타자 전원이 삼진을 당하는 등 30타수 5안타에 삼진만 12개를 당했던 SK 타선은 2차전에서 안타 7개로 1득점을 올렸지만 삼진을 17개나 당할 정도로 무기력했다. 1차전 득점권에서 5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던 SK 타선은 2차전에서도 7회까지 득점권에서 6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등 득점권 찬스에서 10타수 2안타로 돌아섰다.

1회부터 찬스가 걸렸다. 2사 후 최정의 우중간 2루타와 박정권의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안치용이 장원삼의 직구를 바라보다 스탠딩 삼진을 당하며 시작부터 꼬였다. 2회 2사 후에는 정상호가 삼성 2루수 신명철의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최윤석의 스탠딩 삼진으로 허무하게 끝났다.
4회에도 1사 후 안치용의 좌측 2루타로 단숨에 득점권 찬스를 잡았지만 김강민이 중견수 뜬공 잡히더니 대타 최동수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돼 찬스가 물거품 됐다. 결국 5회까지 장원삼에게 삼진 10개를 당하며 끌려다녔다. SK도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좀처럼 선취점을 얻지 못하며 답답함을 가중시켰다.
6회 선취점을 올릴 절호의 찬스가 찾아왔다. 박재상의 볼넷과 최정의 우측 2루타로 무사 2·3루. 양 팀 불펜의 깊이를 고려하면 선취점을 얻는 팀이 당연히 유리해지는 상황. 그러나 박정권이 장원삼에게 투수 땅볼로 물러나더니 바뀐 투수 권오준에게 안치용과 김강민이 연속 삼진을 당하며 찬스를 날려버렸다. 결국 SK는 6회말 배영섭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줬고 이것이 이날 경기 결승점이 됐다.
SK는 8회 박재상의 2루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잡은 무사 1·2루에서 박정권의 중전 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린 뒤 최강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최동수가 중견수 앞 안타를 터뜨렸지만 2루 주자 최정이 홈에서 태그 아웃돼 흐름이 끊겼다. 얻어야 할 때 얻지 못한 점수 탓에 SK는 경기 내내 쫓겨다녀야 했다. 마운드가 2경기 연속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은 2경기에서 고작 1득점으로 투수들을 전혀 지원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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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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