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 무조건 이기자", K리그 6강 경쟁 '후끈'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0.27 07: 10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 티켓 2장을 놓고 5팀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K리그는 오는 30일 16개 구단이 동시에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30라운드 최종전을 갖는다. 이 중 6강 PO행이 결정된 팀은 4팀. 지난 라운드서 1, 2위를 확정한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 최종전서 3·4위가 가려질 수원 삼성과 FC 서울이다.
남은 자리는 5위와 6위. 그러나 경쟁하는 팀은 5팀으로 울산 현대, 부산 아이파크, 경남 FC, 전남 드래곤즈, 제주 유나이티드가 있다. 5위 울산(승점 45)은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최소 6위 자리를 차지하게 돼 다른 3팀보다는 여유가 있다.

그러나 남은 한 자리는 치열하다. 현재 6위 부산(승점 43)과 9위 제주(승점 40)의 승점차는 단 3점. 최종전 결과에 따라 순위는 요동치게 된다. 모든 팀으로서는 일단 이기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6강 PO 경쟁서 가장 불리한 팀은 제주다. 산술적으로 6강 PO서 떨어진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이 희박하다. 승점이 적어 일단 부산의 패배를 바라야 한다. 그리고 최대한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 제주의 득실차는 +1이지만 부산은 +4이기 때문. 또한 승리하더라도 경남과 전남이 최종전에서 비긴다면 득실차를 따져야 한다.
경남과 전남은 승점과 득실차가 42점 +4로 모두 같다. 득점에서 경남이 9골이 앞서 유리하다. 대진운도 비슷하다. 경남은 4위 서울과 상대하고 전남은 1위 전북과 경기가 있다. 경남과 전남 모두 상대에 비해 전력상 열세다. 그렇지만 주저앉을 수 없는 상황. 일단 이기고 봐야 한다. 울산과 부산의 패배를 바라는 것도 그 이후의 일이다.
가장 여유로운 팀은 울산이다. 그 다음이 부산이다. 울산은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하다는 대구 FC와 최종전을 갖는다. 대구와 비기기만 해도 울산은 6강 PO에 진출한다. 부산도 비슷한 상황이지만 승리가 필요하다. 그나마 상대가 리그 꼴찌 강원 FC라 여유가 있다.
부산은 강원에 패배해도 경남과 전남의 경기 결과에 따라 6강 PO에 진출할  수 있지만 안익수 부산 감독은 자력 진출로 PO까지 상승세를 이어갔으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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