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이동국 제외, 부상 때문"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0.27 10: 31

"이동국은 왼쪽 종아리 근육에 이상이 있어 치료 중이라 제외했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27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다음달 11일(UAE전)과 15일(레바논전)에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 출전할 23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조광래 감독은 소집 명단에서 지난 번과 비교해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그러나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 이동국(전북 현대)은 제외됐다.

이동국은 지난 소집 때 기대했던 활약은 하지 못했다. 게다가 이동국도 대표팀보다 일단은 소속팀에 초점을 맞춰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소속팀 전북이 K리그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기 때문. 그렇지만 대표팀에서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은 아니었다.
조 감독은 이동국의 소집 명단 제외에 대해 "본인의 의사도 중요하지만 대표팀은 대한민국 축구 선수라면 선발됐을 때 최선을 다하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제외는 이동국이 왼쪽 종아리 근육에 이상이 생겨 병원에서 치료 중이기 때문이 제외한 것이다"고 밝혔다.
즉 지난 차출 때 기대에 못 미쳤던 모습과 최근 발언은 이번 제외와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다음 소집 때 차출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조 감독은 "이번 소집 멤버가 부상이 없다면 변화없이 그대로 갈 생각을 갖고 있다. 특출난 선수가 나오지 않는 이상 조직력을 강화시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애매한 입장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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