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즈' 이시영, 김혜수-전도연 팜므파탈 계보 잇는다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10.27 11: 02

영화 ‘위험한 상견례’에서 지고지순한 순정녀로 인기를 끌었던 배우 이시영이 바람기 다분한 팜므파탈 작업녀로 180도 변신했다.
팜므파탈 캐릭터의 지존을 선보인 영화 ‘타짜’의 김혜수, ‘카운트다운’의 전도연의 뒤를 이어 이시영은 개봉 예정작 ‘커플즈’에서 섹시한 바람둥이 ‘나리’ 역을 맡아 섹시미와 애교로 여러 남성들의 마음을 흔든다.
이시영은 남자친구 유석(김주혁)에게는 “난 현모양처가 될 거다”라며 애교 작렬 눈웃음을 발산하고, 남자친구의 친구인 복남(오정세)의 입가에 묻은 밥풀을 손수 떼어주는 등 남자들에게 관대한 바람둥이로 변신,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또 유석에게 일방적인 이별을 통보한 후 병찬(공형진)과 첫 눈에 사랑에 빠지며 삼각관계를 넘어 사각 관계를 형성, 역대 팜프파탈보다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한다.
이시영은 위기 상황에 봉착했을 때 능수능란한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하거나 단전에서부터 끌어올린 듯한 초강력 비명 연기로 관객들에게 강한 웃음 폭탄을 던지기도 한다.
역대 팜므파탈 캐릭터가 가지지 못했던 코믹 에너지로 새로운 팜므파탈의 이미지를 탄생시킨 이시영의 연기는 ‘커플즈’를 보다 재미있게 즐기는 관람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성 강한 다섯 남녀가 커플이 되는 과정을 독특한 방식으로 그린 코믹 로맨스 ‘커플즈’는 오는 11월 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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