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롤스터-웅진스타즈, e스포츠 첫 동반 워크숍…"윈윈 해야죠"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10.27 11: 46

적과의 동침이 아닌 최고의 친구가 해낸 '윈윈'의 표본이었다. e스포츠 최초로 프로리그에서 경쟁구도에 있는 KT와 웅진이 합동 워크숍을 진행했다.
KT와 웅진은 지난 2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2박 3일간 강원도 태백에 있는 오투리조트에서 동반 워크숍을 갖는다.
이번 워크숍은 11-12시즌을 대비하여 팀 워크 향상 및 목표의식 고취를 위해 기획됐다. 평소 베스트 프렌드 구단으로 알려진 KT와 웅진은 차기 시즌을 앞두고 양 구단 벤치마킹 및 win-win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동반 워크숍을 기획했다.

1일차에는 전문강사 교육 및 조별 팀워크 향상활동이 진행됐다. 2일차에는 분임토의 및 산악 극기훈련이 있고 3일차에는 전술훈련 및 단체체육활동이 있을 예정이다.
 
특히 1일차 조별 팀워크 향상 활동에서는 양 구단이 종족별로 한 조가 되어 빌드 개발 및 공유 등 발전적인 시간을 함께 했다.
전문강사 교육에 나선 김정민 온게임넷 해설위원은 "선배 게이머로서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면서 "어떤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것이 프로다. 노력도 중요하지만 프로에게는 결과가 중요하고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KT롤스터 권사일 단장과 웅진스타즈 윤세웅 단장은 “비록 경쟁자이지만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서로간의 배울것을 배우고 느낀다면, 시너지 효과가 훨씬 클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워크숍의 취지를 밝혔다
한편 지난 9월 설립한 e스포츠협회 강원지회에서도 양 구단의 워크숍을 위해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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