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역도의 '간판' 장미란(29, 고양시청)이 선수로서 뛰는 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장미란은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후원사인 비자(VISA)와 양해각서(MOU)체결식을 갖고 '장미란 재단'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MOU를 체결했다. 장미란과 공식 후원사인 비자는 역도를 비롯해 올림픽 비인기 종목에 대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장미란은 역도에 대한 예정과 선수 생활을 언제까지 할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장미란은 "역도는 무거운 것을 드는 힘든 운동이다. 억지로 계속할 수 없는 운동이다. 역도하는 것이 즐겁기 때문에 계속 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선수권을 준비하다 런던올림픽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한 템포 쉬기로 했다"며 성적에 대해서는 "어떤 무게를 들고 어떤 색깔의 메달을 땄냐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사람들은 내가 든 역기의 중량에 상관없이 응원과 사랑을 해줬다. 사람들의 성원이 있을 때까지는 계속 운동하겠다"고 전했다.
장미란은 재단을 설립하는 것이 운동을 병행하는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미란은 "재단에 대한 활동이 운동에 방해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재단 설립이 일러 조심스러운 점도 있지만 작게 시작해서 하나하나 만들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ball@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