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코미디 퀸 자리를 놓고 배우 이시영, 손예진, 한예슬이 맞붙는다.
이시영은 ‘커플즈’를 통해 김혜수, 전도연을 잇는 팜므파탈 캐릭터로 승부수를 띄우고, 손예진은 영화 ‘오싹한 연애’를 통해 사랑스럽고 발랄한 모습은 물론 소름 돋는 호러퀸의 면모까지 선보인다. 한예슬은 억척 짠순이와 백수의 로맨스를 그린 ‘티끌모아 로맨스’로 코믹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
먼저 영화 ‘커플즈’는 개성 강한 다섯 남녀가 커플이 되는 과정을 독특한 방식으로 그린 코믹 로맨스. 극 중 섹시한 바람둥이 ‘나리’ 역을 맡은 이시영은 올 초 개봉한 ‘위험한 상견례’에서 선보였던 특유의 코믹 연기와 더불어 섹시미와 애교로 똘똘 뭉친 미워할 수 없는 악녀 연기를 펼친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손예진은 귀신을 보는 남다른 능력 때문에 연애는 물론 평범한 생활조차 곤란한 ‘강여리’로 분해 멜로, 코믹, 호러를 넘나드는 연기를 펼친다. ‘오싹한 연애’는 예기치 않은 사고 이후로 귀신을 보게 된 여자 여리(손예진)와 귀신과 마술하는 남자 조구(이민기)의 스릴 넘치는 연애담을 그린 영화.
전작 ‘아내가 결혼했다’에서는 두 남편을 가지려는 도발적인 아내로, ‘작업의 정석’에서 내숭 100단의 작업녀로 남자들의 로망을 콕콕 자극했던 손예진은 이번 영화에서 팔색조 매력으로 극장을 찾은 남성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충무로 대세로 떠오른 송중기와 호흡을 맞춘 한예슬은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로 로코의 정석을 보여준다. 억척 짠순이와 허세작렬 백수의 2억 만들기 프로젝트를 그린 코미디물 ‘티끌모아 로맨스’는 통통 튀는 캐릭터와 살아있는 대사로 두 배우의 코믹 본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작품. 극 중 한예슬은 인생의 목표가 오직 돈 모으기인 홍실로 분해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환상의 커플’에 버금가는 '한예슬표 코미디'를 선보일 예정이다.
각기 다른 매력으로 스크린을 수놓을 로로 대표 여배우들의 귀환에 영화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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