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29, 레알 마드리드)가 오랜만에 삼바 군단에 복귀했다.
마누 메네제스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오는 11월 가봉 및 이집트를 상대로 치르는 평가전을 앞두고 23인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눈길을 모으는 것은 역시 카카의 복귀. 2011 코파아메리카에서 8강에 그친 뒤 세대 교체를 선언했던 메네제스 감독은 이례적으로 카카를 복귀시켰다.

창의적인 패스를 공급할 미드필더가 없다는 브라질 언론의 지적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카카는 부상에 발목이 잡혔을 뿐, 세계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로 불리던 인물이다. 부상에서 말끔히 벗어난 올 시즌에는 4골3도움을 기록하면서 부활을 천명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메네제스 감독은 "나는 언제나 카카가 컨디션을 회복할 경우 대표팀에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현 시점이 카카가 대표팀으로 돌아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면서 카카의 활약상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 브라질 대표팀 명단
FW : 클레베르, 헐크(이상 포르투), 조나스(발렌시아)
MF : 루카스 레이바(리버풀), 엘리아스(스포르팅 리스본), 산드로(토튼햄), 루이스 구스타부(바이에른 뮌헨), 에르난데스(라치오), 브루노 세자르(벤피카), 윌리안, 페르난디뉴(이상 샤흐타르 도네츠크), 카카(레알 마드리드), 두두(디나모 키예프)
DF : 다니엘 알베스, 아드리아누(이상 바르셀로나), 파비우 다 실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산드로(포르투),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 티아구 실바(AC 밀란), 다비드 루이스(첼시), 루이장(벤피카)
GK : 네투(피오렌티나), 디에구 알베스(발렌시아)
stylelom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