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전 日 세이부 감독, 두산 수석코치 확정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10.28 10: 06

두산 베어스가 이토 쓰토무(49) 전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 감독을 수석코치로 영입했다.
28일 일본 에 따르면 두산은 이토 현 NHK 해설위원을 수석코치로 영입했다. 이토 수석코치는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LG 포수 인스트럭터로도 활약했다.
두산이 이토 수석코치를 영입한다는 소문은 이미 나왔던 말이다. 특히 지난 9일 김진욱 투수코치의 감독 승진을 결정하면서 함께 나왔던 말이었다.

이토 수석코치는 지난 1982년 세이부에서 데뷔, 2003년까지 퍼시픽리그의 명 포수로 활약했다. 기요하라 가즈히로(전 요미우리-오릭스), 궈타이위안(곽태원), 아키야마 고지(소프트뱅크 감독) 등과 함께 1980년대 세이부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또 이토 전 감독은 은퇴 다음 해인 2004년 세이부 감독으로 취임, 그 해 2년만에 팀을 리그 정상에 올려놓으며 12년만에 일본시리즈로 이끄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2007년까지의 4년 동안 감독 통산 549경기에서 287승257패5무의 성적을 남겼다.
2009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대표팀 종합 코치로 취임하기도 했다. 당시 우승한 후 "이 경험을 살리고 싶다"면서 현장 복귀 의욕을 숨기지 않았던 이토 수석코치였다.
이 신문은 '한국 야구계에서는 일본에서 경험이 풍부한 코치를 초대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토 해설위원에게는 일찍부터 영입의사를 타진했다'고 전했다.
한편 두산 측은 이에 대해 "아직 도장을 찍은 상태가 아니다. '일본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달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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