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펠레(71)가 현역 최고의 축구 선수로 리오넬 메시(24, FC 바르셀로나)를 꼽았다.
펠레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축구전문사이트 ESPN사커넷과 인터뷰에서 "의심할 여지없이 현재 최고의 선수는 메시다. 아직 메시보다 축구를 잘하는 선수를 본 적이 없다"고 평가했다.
메시는 올해 1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가 통합된 'FIFA 발롱도르' 초대 수상자에 뽑히며 최고의 선수로 등극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는 2009-2010시즌 53경기에 나서 47골, 2010-2011시즌 55경기에서 53골이라는 경이적인 득점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펠레는 "메시가 나를 넘어서려면 내가 현역 시절에 기록한 1283골보다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펠레는 지난 18일 자신이 뛰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며 마라도나가 더 낫다는 발언을 한 메시에게 "만약 정말로 내 모습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면 내가 마라도나에게 그랬던 것처럼 내 다큐멘터리인 '펠레 이테르노'의 비디오를 하나 보내주겠다"며 미묘한 신경전을 펼쳤다.
한편 펠레는 브라질 축구의 샛별 네이마르(19, 산토스)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펠레는 "네이마르가 뛰어난 선수임은 분명하다. 기술도 좋고 아주 똑똑하다. 네이마르의 장래는 밝지만 경험이 더 필요하다. 유럽에 가는 것보다 산토스에서 더 뛰어야 한다. 네이마르는 아직 최고의 선수 대열에 끼기에는 너무 어리다"며 경험을 쌓을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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