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방식 벗어나 '노개런티' 선언, 연극 '레 미제라블'
OSEN 이은화 기자
발행 2011.10.28 11: 33

연극 '레 미제라블'이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18일까지 대학로 아르코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조금 특별한 의미를 안고 있다. 이유는 기존의 '방식'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데에 기반한다.
지금까지 국내 연극은 제작자가 자본을 끌어 모아 작품을 만들고 배우와 스태프가 개런티를 받아가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로 인해 투자자나 협찬사를 많이 구하지 못하고 유료관객점유율이 떨어지는 공연은 큰 적자를 보게 됐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다수의 연극들이 작품성보다는 상업성 위주로 공연을 제작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방식에 '50대 연기자 그룹'이 새롭게 도전을 하게됐다.
이번 공연을 주최하는 '50대 연기자 그룹'은 '30대 연기자 그룹'으로 시작해 세월이 흘러 온 대학로 지킴이들이 주축이 된 단체로, 이번 연극 '레 미제라블'에 참여하는 스태프와 배우는 개런티를 받지 않고 자신의 인력을 투자해 수익금을 공동배분하게 된다.

'50대 연기자 그룹'의 윤여성 회장은 “연극의 정신, 연극의 정통성, 연극의 가치를 지키고자 시작하게 된 이번 공연은 앞으로 정통연극 시리즈로 매년 관객을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 미제라블'은 빅토르 위고의 약자에의 애정과 이상적인 사회를 건설하려는 열정에서 시작된 작품으로 '레 미제라블'은 ‘불쌍하고 가련한 사람들’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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