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훈' 손연재, 메달권 목표로 올림픽 프로그램 수정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10.28 12: 28

"러시아에서 열심히 할게요".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17, 세종고)가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 전지훈련지로 떠나며 남긴 말이다.
손연재는 이번 전지훈련의 목표로 2012 런던 올림픽을 대비한 프로그램의 완성을 제시했다. 지난 9월 몽펠리에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종합 11위에 오르며 올림픽 티켓을 따냈지만, 아직 완벽하지 않다는 자성의 발로이다.

물론, 손연재 혼자는 불가능하다. 옐레나 리표르도바(러시아) 전담 코치와 함께 기존의 프로그램을 수정·보완할지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 올림픽에 출전할 것인지 결정할 예정이다. 그 이후에는 또 다시 하루 8시간의 혹독한 훈련의 연속이다.
그러나 손연재는 이런 어려움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두 가지 이유에서다. 우선 어머니 윤현숙 씨가 동행한다. 그 동안 타지에서 홀로 운동하던 것과는 천양지차다.
이번 올림픽의 목표를 '톱 10'에서 '메달권'으로 높인 것도 힘이 됐다. 손연재는 작년 24~25점대에 그쳤던 점수를 26~27점대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아직 만족할 수 없다. 내년에는 꿈의 점수인 28점대 도약을 노린다.
손연재의 에이전시인 IB스포츠의 관계자는 "(손)연재가 독한 마음으로 운동만 전념하고 있다. 내년 런던 올림픽까지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12월말 잠시 귀국하겠지만, 그것도 훈련지가 문을 닫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운동에는 멈춤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프레인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