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3] 최정, "공이 보이기 시작했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10.28 20: 47

"플레이오프 때부터 공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SK 와이번스의 '소년장사' 최정(24)이 타격감 회복을 선언했다.
최정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 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이제 타격감이 살아난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최정은 KIA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5타수 2안타 2득점 4타점을 기록했다. 타점의 순도는 높았으나 1할3푼3리의 타율은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어려웠다.
준플레이오프에서의 부진에 대해 그는 "사실 그때뿐 아니라 시즌 막판부터 공이 안보였다. 별로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정은 올 시즌 계속 3할대의 타율을 유지하다 8월 들어 2할4푼1리로 주춤하더니 10월 4경기에서 16타수 1안타에 그쳤다.
최정은 롯데와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14타수 5안타 타율 3할5푼7리로 타격감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타점은 없었지만 6득점을 기록해 주전 3번타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그는 "플레이오프 때 기록 상으로는 별로지만(그는 정확한 기록은 모르고 있었다) 공이 보이기 시작했다. 타격감을 찾는 단계였다"고 말했다.
한국 시리즈 2차전을 치르는 동안 7타수 3안타 타율 4할2푼9리로 팀내 가장 높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최정. 그는 "한국 시리즈를 앞두고 타격감이 살아난 것 같아 좋다"며 "볼이 보이니까 다행이다"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그동안 쳐져 있던 어깨가 다시 펴지는 듯 했다.
현재 SK의 한국 시리즈 팀 타율은 1할8푼8리. 삼성도 1할9푼에 그치고 있다. 극심한 빈타에 허덕이는 두 팀이다. 이미 삼성에 2승을 내준 SK는 타격감 회복이 더욱 절실하다. 팀이 위기에 빠진 이때 최정이 팀을 구하는 한 방을 쳐줄 수 있을지 그의 방망이를 믿어봐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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