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3] 김상진 코치, "SK 투수들, 지치지 않았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10.28 16: 16

"시즌 때와 똑같이 투구수와 등판 간격에 신경쓰고 있다".
김상진(41) SK 와이번스 투수코치가 준플레이오프 때부터 경기를 치러오고 있는 SK 투수들에 대한 우려에 발끈했다.
김 코치는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SK 투수들이 지쳤다는 이야기가 계속 들리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SK 투수들은 현재 투구수와 등판 간격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시즌 때와 똑같이 신경쓰고 있다. 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큰 경기에 대한 스트레스 강도가 페넌트레이스와는 분명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거기에서 오는 피로가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많은 등판이나 투구수로 인한 과부하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SK는 KIA와 준플레이오프 4경기, 롯데와 플레이오프 5경기를 거쳐 한국 시리즈에 올라왔기 때문에 불펜 과부하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그러나 김 코치는 이에 대해 "경기는 많이 했지만 이틀 등판하면 하루 쉬는 식의 간격은 꾸준히 지켰다. 오히려 포스트시즌은 2연전씩 끊어가기 때문에 이틀 등판하고 이틀 쉬었다. 선수들은 지치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했다.
불펜 우려에 대해서는 이만수(53) 감독대행도 2차전이 끝난 뒤 "투수들은 계속해서 관리하고 있다. 박희수 정도가 조금 많이 던지긴 했지만 다른 투수들은 문제 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26일 2차전까지 진행된 한국시리즈는 2-0, 2-1의 치열한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1점이라도 내주면 패배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부담에 투수들이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SK 투수들이 코치진의 관리 아래 끝까지 싸움을 이겨나갈 수 있을지 추이를 지켜봐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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