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3] 류중일, "차우찬 불펜 대기…안 던지면 5차전 선발"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10.28 16: 43

역시 차우찬(24)은 삼성 라이온즈의 필승 카드였다.
류중일(48) 감독이 1차전 승리투수 차우찬을 3차전에서도 승리 카드로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류 감독은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한국시리즈 3차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차우찬은 오늘도 불펜 대기다"고 말한 뒤 "그런데 오늘 안 던지면 5차전 선발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대구 홈에서 열린 1,2차전 모두 승리를 거두며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2승을 남겨놓고 있다. 특히 1차전에서는 2-0으로 앞선 5회 차우찬을 투입해 3이닝 5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2차전에서도 2-1로 승리를 거뒀으나 차우찬을 활용하지 않고 안지만, 정현욱, 권오준, 오승환 등을 투입해 승리했다.
류 감독은 차우찬이 이틀 간 충분한 휴식을 가진만큼 등판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시사했다.
류 감독은 "오늘 선발 저마노가 몇 이닝을 던질지 모르겠지만 이기고 있으면 무조건 차우찬이 들어갈 것이다. 비기거나 뒤지면 정인욱이 올라간다"며 투수 운영 방식을 미리 공개했다.
전력 노출을 너무 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에 "전력노출? 전혀 없다. 감춘다고 감춰지나. 뻔히 다 보인다"며 웃었다.
과연 삼성이 또 다시 차우찬 카드로 3연승을 이끌어낼까. 차우찬 등판 여부는 삼성 타자들과 선발 저마노의 투구에 달렸다.
agass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