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입담꾼 탁재훈이 KBS 2TV '승승장구'에 합류했다.
그간 SBS '강심장'의 벽에 막혀 화요일 심야 예능 만년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승승장구'에 탁재훈이 새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승승장구'는 스타와 시청자가 함께 소통하는 신개념 공감 토크쇼. 지난해 2월 첫 방송을 시작해 1년 8개월 넘게 전파를 타고 있다. '승승장구'는 진솔한 토크쇼로 차별화된 여타 토크쇼와 차별화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강심장'의 독주에 이렇다 할 활약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승승장구'의 MC진은 김승우, 이수근, DJ DOC 정재용, 비스트 이기광이다. 정재용은 지난 27일 녹화로 하차가 결정된 상태. 정재용을 대신해 예능감으로 똘똘 뭉친 탁재훈을 합류를 결정한 것은 더 큰 웃음을 주겠다는 제작진의 의도로 보인다.
탁재훈의 합류 소식을 들은 네티즌은 '승승장구'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입담꾼 탁재훈이 합류했다니 기대된다", "스타들의 진솔한 얘기를 듣기에는 좋지만, 웃음이 조금 부족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는데, 탁재훈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길 바란다", "'강심장'에 고전하던 '승승장구'가 이제 시청률 1위 하겠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탁재훈은 지난 2004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상상플러스'에서 뛰어난 예능감으로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최근에는 MBC '명랑히어로', '명 받았습니다', SBS '밤이면 밤마다' 등에 출연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은 하지 못했다.
'승승장구' 시청자는 탁재훈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그가 이번 기회를 통해 본인과 프로그램 인기 상승에 견인차 구실을 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ponta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