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스타일을 입는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근사하게 차려 입더라도 상황에 어울리지 않게 입었다면 센스부족이다. 예의에 어긋나지 않으면서 스타일을 뽐내려면 시간, 장소, 상황에 어울리는 옷차림은 필수.
어느 자리에나 첫인상의 결정타는 패션이 아닐까? 블링블링한 파티 웨어부터 근사한 수트 차림의 결혼식 패션까지. 올 가을겨울에는 어떤 스타일도 만능으로 소화해내는 완벽남이 되자.
▲ '완벽남'의 할로윈 Party 스타일링, 어떻게 입지?


서로의 멋진 옷차림을 흘끔흘끔 쳐다보게 되는 블링블링한 파티. 파티를 찾는 사람들은 화려한 패션코드가 대부분이다. 더불어 나만의 매력을 보여주는 독특한 스타일까지 다양한 파티 룩은 즐거움도 몇 배 더 커진다. 밋밋하고 심플한 평범남 스타일은 잠시 접어둘 때.
홍대, 이태원 등 국내의 대표적인 클럽에서는 10월 31일 할로윈데이를 맞이해 이색적인 파티가 한창이다. 이 날 할로윈파티에 놀러가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괴기스럽거나 우스꽝스러운 복장보다는 트렌드가 가미된 핫한 스타일이 좋다. 보다 파격적이거나 섹시한 패션코드로 할로윈파티를 즐기자.
레드옴므 박지호 디자이너는 “남자들에게는 할로윈파티에서 대부분 해골이나 애니멀, 체크 아이템을 활용한 수트나 레더 재킷을 이색적인 연출법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지퍼나 포켓 디테일의 블랙 레더 재킷+블랙 진으로 록 시크로 연출, 광택감 살린 뱀피 무늬 블랙 티셔츠로 과감한 시도도 좋다. 또한 컬러 체크의 슬림한 스키니 진이나 배기팬츠로 패셔너블해지자. 독특한 아이템 하나만 잘 선택하면 스타일링 멋져진다.
할로윈데이 스타일링에는 액세서리도 중요하다. 레드나 블루 등의 컬러가 들어간 머플러, 모자 슈즈 등으로 조금만 재미와 오버를 곁들이면,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할 수 있다.
▲ '내남자'의 하객패션 연출법

일명 ‘하객패션’으로 불리는 결혼식 패션은 뻔한 패션공식이 있지만 막상 입으려면 스타일선택이 굉장히 고민된다. 일반인은 물론 스타들에게도 의상선택은 쉽지 않다. 특히, 남자들의 결혼식 차림에서 훈남으로 등극하려면 수트가 가장 효과적.
격식을 갖춘 자리인 만큼 블랙이나 네이비 등 다크 컬러의 수트가 가장 깔끔하고 단정하다.보통 수트+넥타이의 완벽한 풀 수트 차림은 지적이며, 젊고 감각적인 세련남이 되려면 화사한 컬러나 패턴 보타이가 굿 매치.
넥타이 매치보다 수트 안에 입는 셔츠단추 몇 개만 풀어 연출하면 터프한 ‘수컷’의 향기가 풍겨난다. 틀에 박힌 수트 차림보다 오히려 스타일 고수다운 여유가 느껴진다.
레드옴므 박지호 디자이너는 “하객패션 연출할 때 아저씨이미지의 정장 수트를 영하게 입고 싶다면 캐주얼아이템을 섞어 입자. 셔츠 대신 몸에 타이트하게 달라붙는 블랙이나 화이트 티셔츠를 함께 연출하면 오케이다. 심플하지만 편안하고 캐주얼한 매력에 호감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밋밋함이 싫다면 머플러나 가방만 바꿔들어도 멋 좀 부리는 남자가 될 수 있다.
arainbow@osen.co.kr
레드옴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