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노리는 한국남자핸드볼 대표팀이 첫 번째 관문을 순조롭게 통과했다.
한국은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 핸드볼경기장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 예선 B조 4차전서 중국에 31-25(13-10)로 승리를 거뒀다.
4전 전승을 거둔 한국은 B조 1위로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31일 오후 5시 A조 2위인 이란(3승 1패)과 준결승전을 갖게 됐다.

A조의 사우디아라비아(3승)는 29일 카타르와 경기서 패하더라도 이란에 이겼기 때문에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1위를 확정지었다. B조에서는 일본(2승 1패)이 카자흐스탄(3패)에 무승부 이상을 거둘 경우 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10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국가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본선에 나가고 2위는 올림픽 최종 예선에 나간다.
한국은 엄효원(7골)과 정의경(6골), 고경수(6골), 이재우(4골)가 고른 활약을 펼치며 중국에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경기 초반 고전했다. 장신인 중국의 수비에 막혀 경기 시작 후 7분 14초 만에야 정수영이 첫 골을 성공시켰다. 중국은 3-1로 앞서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은 3-6서 박찬용과 정한이 득점을 올렸고 이어서 정의경이 중거리슛을 넣으며 경기 시작 후 18분여 만에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이재우가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센터백인 엄효원과 정의경이 번갈아 가며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는 활약에 힘입어 전반을 13-1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 한국은 강력해진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공격에서는 정의경과 이재우가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한국은 16-12서 정의경의 활약에 힘입어 연속 4점을 올리며 상대의 기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한국은 이후 고경수와 엄효원, 이재우가 연속해서 득점을 올리며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채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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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