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한국 야구 복귀, 어릴 적 꿈이었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10.28 18: 07

"한국 야구 복귀는 어릴 적 꿈 이었다".
박찬호(38)가 입을 열었다. 28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질 예정인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스의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을 찾은 박찬호는 국내 복귀에 대한 여전한 열망을 드러냈다.
박찬호는 SK 이만수(53) 감독대행과 삼성 류중일(48) 감독을 만나 인사를 나눈 뒤 귀빈실에서 KBO 구본능(62) 총재와 30여분 간 이야기를 나눴다. 그 뒤 취재진과 간단하게 인터뷰를 가진 박찬호는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라는 말로 말문을 열었다.

일단 이날 경기장을 찾은 이유에 대해 박찬호는 "한국시리즈 경기를 보러 왔다"며 "양 팀 감독님께 인사 드리고 왔다. 특히 SK 이만수 감독님과는 미국에서 같이 생활했기에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또한 "총재님께도 처음으로 인사를 드렸다"고 설명했다.
국내 복귀 의사를 묻는 질문에 박찬호는 "한국 야구는 오래 전부터 그리워한 대상이자 책임감을 갖고 선수생활을 했다"면서 "언젠가는 한국 야구장서 경기를 할 수 있기를 바라왔다. 한국 야구를 보며 자라온 나에게 어릴 적 꿈 이었다"고 말했다.
수 차례 국내 복귀의사를 밝혀 온 박찬호를 가로막는 건 바로 현재 규정. 이에 대해 박찬호는 "좋은 마음으로 바라면 이뤄지지 않겠나"고 희망 섞인 발언을 했다.
또한 일각에서 제기된 NC 다이노스 코칭스태프 설에 대해서는 "전 아직 선수입니다"라고 짧게 부인했다.
끝으로 향후 일정에 대해 박찬호는 "야구 보고 집에 갈 것"이라고 밝혔다.
cleanup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