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SK 잡고 시즌 첫 승... 6연패 탈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0.28 21: 44

연패에 허덕이던 오리온스가 감격의 첫 승을 챙겼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스는 2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80-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감격의 올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SK는 동부전에 이어 2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6연패에 빠져있던 오리온스는 완벽한 전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서 크리스 윌리엄스를 앞세워 경기를 펼쳤다. 다재다능한 윌리엄스는 공격과 수비서 고군 분투했다. 골밑을 파고들며 득점을 올렸고 파울을 얻어내며 자유투를 성공시켰다.

또 윌리엄스는 리바운드에도 적극 참여했고 어시스트와 스틸도 기록하면서 홀로 분전했다. 그러나 윌리엄스의 분전은 동료들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SK는 전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올렸다. 알렉산더 존슨이 주춤하는 사이 김효범이 활발한 외곽포를 터트리며 공격에 힘을 더했다. 그리고 김민수도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윌리엄스가 혼자 경기를 풀어가는 사이 SK도 근소하게 추격했다. 초반 리드를 잃어버린 오리온스는 다시 윌리엄스에게 기댈 수 밖에 없었다.
끈질기게 오리온스를 괴롭히던 SK는 4쿼터 2분경 존슨이 골밑에서 득점을 뽑아내며 65-64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SK는 존슨이 곧바로 공격자 파울을 범해 파울 트러블에 걸려 위기를 맞았다. SK가 잠시 흔들리는 사이 오리온스는 외곽포를 통해 반격에 나섰다. 허일영과 이동준의 중거리포로 오리온스는 리드를 되찾았다.
첫 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낸 오리온스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SK의 턴오버를 유발하는 등 점수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어렵게 득점을 기록한 후 쉽게 실점하면서 분위기를 완벽하게 장악하지 못했다.
설상가상 오리온스는 4쿼터 8분27초경 76-74로 앞선 상황서 윌리엄스가 공격자 파울로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SK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오리온스는 이동준을 이용해 상대의 골밑을 파고 들었다. 이동준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한 뒤 SK의 공격을 막아낸 후 이어진 속공서 득점을 뽑아내며 오리온스가 80-74로 달아났다. 
SK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오리온스가 잠시 방심한 사이를 놓치지 않은 SK는 존슨이 연달아 4득점을 뽑아내며 경기 종료 30여 초를 앞두고 80-78로 스코어를 좁혔다. 공격권을 쥔 오리온스는 허일영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하지만 SK도 김효범이 던진 외곽포가 림을 통과하지 못해 오리온스가 감격의 첫 승을 거뒀다.
한편 인천 전자랜드는 삼산월드체육관서 열린 홈 경기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꺾고 2연패서 탈출하며 3승 3패로 균형을 맞췄다. 문태종이 20점 8리바운드, 잭슨 브로만이 15점 10리바운드를 올렸다.
오세근이 23점 9리바운드로 분전한 KGC는 3년 만에 5연승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 28일 전적
▲ 고양
고양 오리온스 80(21-25 26-18 15-18 18-17)78 서울 SK
▲ 인천
인천 전자랜드 78(18-21 24-16 18-21 18-17)75 안양 KGC인삼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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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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