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3]'박재상-최동수 솔로포' SK, 2패 후 반격 1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10.28 21: 28

역시 디펜딩 챔프 다웠다. SK 와이번스가 홈런 2방을 앞세워 2연패 후 첫 승, 반격을 시작했다.
SK는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박재상의 선제포, 최동수의 쐐기포를 앞세워 2-1로 1점차 신승을 거뒀다.
4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박재상은 팀의 첫 안타를 홈런포로 연결했다. 볼카운트 1-0에서 삼성 선발 저마노가 던진 높은 직구(140km)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살짝 넘겼다.

그러자 최동수는 팀내 두 번째 안타를 역시 홈런포로 신고했다. 5회 1사 후 풀카운트에서 6구째 직구(142km)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대포였다. 한국시리즈 최고령 홈런 신기록(40년1개월17일). 종전 기록은 박경완이 작년 10월 16일 문학 2차전에서 38세 3개월 5일의 나이에 홈런을 날린 바 있다.
이로써 대구 원정에서 2연패를 당했던 SK는 홈에서 1승을 챙기며 2007년 리버스 스윕 우승의 희망을 되살렸다.
반면 2승1패가 된 삼성은 굳히기에 실패, 긴장을 늦출 수가 없게 됐다.
SK 승리의 밑거름이 된 것은 선발 송은범이었다. 송은범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2탈삼진으로 무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2009년에 이은 두 번째 한국시리즈 선발승이다. 총 94개를 던졌고 직구는 최고 152km를 찍었다.
SK는 송은범에 이어 작은 이승호, 정대현, 정우람, 엄정욱으로 이어진 철벽 불펜을 가동, 팀 승리를 지켜냈다. 엄정욱은 적시타를 맞아 정우람의 책임 주자를 들여보냈지만 9회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저마노는 호투했지만 홈런 2방이 아쉬웠다. 5이닝 동안 3피안타(2홈런) 2볼넷 6탈삼진으로 2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총투구수는 80개였고 직구는 144km까지 나왔다. 4회 1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하다가 1~2번째 안타가 홈런으로 연결됐다.
삼성은 찬스 때마다 중심타선이 침묵했다. 3회 1사 만루에서 채태인과 최형우가 잇따라 삼진으로 돌아섰다. 또 4회 2사 1,2루에서는 좌전안타를 쳤지만 2루주자 강봉규가 홈에서 태그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은 0-2로 뒤진 8회 박석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는 강봉규가 삼진으로 돌아서 또 한 번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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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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