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3] 이만수 감독대행, 4회 볼 판정 항의 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10.28 22: 19

SK 이만수 감독대행이 심판의 볼 판정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이만수 감독대행은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구심의 볼 판정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심판의 고유영역인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대한 항의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발단은 4회초 2사 2루 진갑용 타석이었다.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송은범의 직구가 바깥쪽 낮게 스트라이크존 근처로 들어갔지만 구심을 맡은 나광남 심판원의 손은 올라가지 않았다. 이에 포수 정상호가 한참 동안이나 미트를 움직이지 않으며 아쉬워했고, 곧바로 이만수 감독대행이 덕아웃에서 뛰어 나와 항의했다.

볼 판정이 문제였다. 정상호의 아쉬운 듯한 미트질에 심판진이 주의를 줬고, 이에 이만수 감독대행과 이철성 수석코치가 항의한 것이다. 그러자 3루심 임채섭 심판원과 1루심 최규순 심판원까지 홈으로 모여 항의에 대해 설명했다. 항의와 설명 과정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고, 이만수 대행도 수긍하고 돌아서면서 일단락됐다.
한국시리즈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 기간 동안 SK에 대해 유독 볼 판정이 짜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이만수 대행의 항의 직전 4회초 무사 1루 강봉규의 볼넷도 리플레이상 스윙이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지만, 1루심 최규순 심판원은 노스윙을 선언했다. 이만수 대행의 항의는 볼 판정에 아쉬워한 정상호를 진정시키고 자칫 가라앉을 수 있는 팀 분위기 전환용 의미가 컸지만 판정에 대한 아쉬움도 없지 않았다.
결국 한 번 꼬인 판정은 오심을 낳았다. 5회초 1사 후 배영섭이 투수 앞 땅볼을 치고 1루로 전력 질주했다. 느린 타구에 SK 투수 송은범이 볼을 한 번에 빼지 못했고, 그 사이 배영섭이 1루에서 간발의 차이로 베이스를 먼저 밟았다. 리플레이상 명백한 세이프. 그러나 1루심 최규순 심판이 아웃 선언하면서 삼성은 아웃카운트만 늘려야 했다. 아쉬운 판정이 뭔가 모를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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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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