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적으로 준비한 것이 잘 이뤄져 승리할 수 있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스는 2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80-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감격의 올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오리온스 추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SK가 부진했던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알렉산더 존슨을 끌어내서 크리스 윌리엄스의 돌파를 이용하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면서 "경기 초반 전정규를 비롯해 슛이 지난 경기에 비해 좋아졌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많은 문제점 중 하나가 국내 빅맨 자원 부족이다. 이동준과 윌리엄스를 쉬게 하기 힘들다. 그런 부분에서 어려움이 많다. 오늘 같은 경기는 그나마 조금 여유가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우리가 연패를 기록했지만 경기 내용이 나쁜 것은 아니었다.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준비했던 것들에 대해 선수들이 잘 소화했기 때문에 자산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추일승 감독은 "최진수가 외곽보다는 안쪽에서 플레이를 해야 한다. 또 조직력을 더 다져야 한다. 윌리엄스의 플레이를 통해 일방적으로 경기가 이뤄져 문제가 있다"며 "외곽에서도 터져야 하는데 문제가 있다. 부담은 있지만 외곽 자원을 쓰자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허일영과 전정규를 많이 기용했다. 자신감을 많이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KT전에 대해서 추 감독은 "조직력이 굉장히 뛰어난 팀이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KT가 즐겨하는 플레이를 못하게 해야 한다. 그런 계획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한편 SK 문경은 감독대행은 "초반에 당했던 2연패와 지금의 2연패는 다르다. 선수들이 맞춰가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더욱 격려를 통해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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