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적지에서 일격을 당했다. 삼성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서 1-2로 석패했다. 선발 저스틴 저마노는 5이닝 3피안타(2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막았지만 타선의 집중력 저하 탓에 무너졌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저마노는 홈런 2방을 맞았지만 잘 던졌다. 찬스 때 잘 못 치니까 점수가 안 나네. 잔루가 많아 아쉽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타자들이 좀 더 자신있게 쳐줘야 하는데 3회 1사 만루 때 채태인과 최형우가 삼진을 당한게 아쉽고 4회 무사 1, 2루서 애매하게 주루사가 나온게 계속 아쉬움이 든다"고 꼬집었다.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진 않았다. 류 감독은 "3차전을 했으니 4차전부터 나아지지 않겠냐. 타선만 좀 더 터져준다면 손쉽게 이길 수 있을텐데 그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정인욱과 배영수에 대해 "정인욱은 첫 등판이라 그런지 제구가 잘 안 됐다. 그래도 잘 막았다. 그리고 배영수의 구위를 점검하기 위해 일찍 강판시켰다"며 "2-2 상황이었다면 안지만과 차우찬을 투입할 예정이었다"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류 감독은 "내일 선발 투수는 윤성환이며 필승조를 아꼈으니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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