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선수들 발전 위해 자력 PO행에 '초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0.30 09: 10

부산 아이파크가 6강 플레이오프(PO) 자력 진출을 노리고 있다.
부산 안익수 감독은 시즌 개막 전부터 "이번 시즌 목표는 성적이 아닌 선수들의 발전이다"고 수 차례 밝혔다. 그 목표는 지금도 유효하다. 부산이 6강 PO 진출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현재도 말이다.
부산은 오는 30일 최종전 30라운드를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승점 43점으로 리그 6위를 달리고 있다. 7·8위 경남과 전남보다 승점도 1점이 높은 데다 최종전 상대도 리그 최하위 강원이다. 방심만 하지 않는다면 6강 PO 진출이 확실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다.

부산 운영진과 선수들, 코칭스태프 또한 6강 PO 진출을 바라고 있다. 2005년 전기 우승팀 자격으로 PO에 진출한 이후 5년 간 밟아보지 못한 무대이기 때문. 물론 안익수 감독도 다른 이들과 생각을 같이 하고 있다. 그러나 그에 앞서 안 감독이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선수들의 발전'이다. 안 감독에게는 6강 PO 진출은 선수들이 발전하는 하나의 계기일 뿐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안 감독은 6강 PO '자력 진출'을 강조하고 있다. 경쟁 팀들이 최종전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얻어 부산이 득을 보는 것은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이러한 이유로 안 감독은 6강 PO 진출을 자신들의 손으로 결정 짓고 싶어한다.
상대가 리그 최하위의 강원이라고 하지만 부산은 씁쓸할 뿐이다. 강원이 이번 시즌 거둔 3승 중 1승이 자신들과 경기이기 때문이다. 만약 부산이 당시 강원전에서 승리했다면 최종전까지 6강 PO 경쟁을 하고 있지 않았을 것이다.
이 때문에 부산은 결코 강원을 쉽게 생각하지 않는다. 방심이 없는 것은 당연하다.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 부산 선수단의 일괄된 생각이다. 만약 부산 선수단이 평소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승리를 차지할 수 있다면, 자신들은 물론 안 감독에게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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