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이만수, "김광현 최고로 잘 던질 것"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10.29 06: 52

"김광현이 내일(4차전에서) 최고로 잘 던질 것이다".
이만수(53, SK 와이번스) 감독대행이 운명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김광현(24)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이며 칭찬과 기대감을 아끼지 않았다.
김광현은 29일 문학구장에서 열릴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윤성환(30)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무엇보다 SK는 대구원정에서 2연패를 당하며 자칫 한국시리즈 스윕을 당할 위기까지 몰렸다. 그러나 전날(28일) 홈인 문학구장에서 열린 3차전에서 송은범의 무실점 호투와 박재상, 최동수의 솔로포 두 방을 묶어 2-1로 신승을 거뒀다.
이제 시리즈 전체 중에서 가장 중요한 4차전을 앞둔 이만수 감독대행은 선발 등판하는 김광현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광현은 올 시즌 비시즌 훈련 부족에서 비롯된 투구 밸런스 붕괴로 인해 4승 6패 평균자책점 4.84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들어서도 제 본연의 투구를 펼치지 못했다.
지난 8일 KIA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4⅔이닝 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던 김광현은 16일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서도 3⅔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23일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서도 1이닝 1실점에 그치며 팀 승리를 덕아웃에서 지켜보며 박수를 쳐야 했다. 팀이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으나 아쉽게도 에이스 김광현의 공헌도는 크지 않았다.
그러나 김광현은 삼성전에 대한 자신감이 넘칠 가능성이 높다. 김광현은 지난 3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 경기 후 류중일 삼성 감독도 "우리가 김광현의 기를 살려준 것 같다"며 약간의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 때문일까. 이만수 감독대행은 3차전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또 다시 "김광현이 4차전에 최고로 잘 던질 것"이라고 말한 뒤 "김광현은 우리 대한민국 에이스다. 컨디션도 최고로 좋다"며 엄청난 믿음을 보였다.
사실 이만수 감독대행의 믿음은 너무나도 맹목적이다. 어머니같은 믿음이다. 과연 김광현이 가장 중요한 순간 선발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이만수 감독만큼이나 팬들도 기대하게 되는 순간이다.
agass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