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슈퍼콘서트', 하지원 댄스-한류돌 파워 '2만관객 열광'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10.29 13: 09

'2011 K-POP 슈퍼콘서트'가 2만여명의 부산 관객들과 해외 팬들의 열광속에 마무리됐다.
28일 오후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배우 하지원과 가수 김현중의 진행으로 '2011 K-POP 슈퍼콘서트'가 열렸다. 바닷바람이 다소 쌀쌀한 늦은 저녁의 콘서트였음에도, 해수욕장은 수많은 인파로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유키스, 티아라, 박재범, 제국의 아이들, 씨스타, 더블에이, 김현중, 승리, 태양, 탑, 세븐, 샤이니, 싸이, 카라 등이 출연했다. 한류 콘텐츠로서 라인업을 장식한 가수들은 국내 대표 한류돌들.

이날 공연에서 단연 눈에 띈 무대는 하지원이 출연한 신인그룹 더블에이의 데뷔무대. 당초 신곡 퍼포먼스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하지원은 소속사 웰메이드스타엠에서 첫 선을 보이는 아이돌그룹인 더블에이의 '미쳐서 그래' 무대에 깜짝 등장, 멤버들과 함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무대를 꾸며 주목받았다. 하지원이 무대에 올라 댄스 실력을 과시한 것은 8년여만의 일이다.
이와 더불어 더블에이는 쟁쟁한 아이돌그룹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영광을 안으며 차세대 한류돌의 자리를 예약했다.
이 외에도 이번 무대에서는 43년만에 일본 오리콘 차트 싱글 주간 1위를 차지한 카라가 박규리가 빠진 4명으로 엔딩 무대를 장식했다. 관객들이 왜 4명으로 무대에 섰는지 궁금함을 갖는 찰나, 카라는 첫 무대를 마치고 "규리는 뮤지컬 때문에 출연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해 관객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박규리는 최근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로 아시아 투어에 나서 일본 언론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성공적인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가하면 첫 무대를 장식한 유키스는 중국어, 일본어, 영어로 관객들에게 친절히 반가운 인사를 전했으며, 빅뱅의 탑과 세븐은 강렬한 블랙 듀오로 여심을 흔들며 관객들의 함성을 더욱 끌어올렸고, 승리와 태양은 각자의 솔로 무대를 펼쳐보였다.
이날 행사 측은 당초 8000여석의 자리를 마련했지만 일어서서 무대를 감상한 관객까지 약 2만명이 모여 광안리 일대를 축제 분위기로 만들었다. 구름같이 몰려든 인파로 초반 안전 요원들과 주최 측은 각별한 신경을 쓰며 질서를 지켜줄 것을 당부하는 모습도 보였다. 관객석에는 다수의 외국인들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팬들도 눈에 띄었고, 10대에서부터 50대 이상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보였다.
한편 SBS '2011 K-POP 슈퍼 콘서트'는 내달 6일 밤 12시 10분부터 80분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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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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